카카오, 안전한 오픈소스 생태계 위한 민관 협력 ‘오소리 프로젝트’ 추진
- 한국저작권위원회-삼성전자-LG전자와 오픈소스 업무협약 체결
- 오픈소스 컴플라이언스 분야에서 민관 적극 협력
- 각사의 오픈소스 검증 데이터베이스 공유하고 통합 데이터베이스 공개
카카오가 안전하고 효율적인 오픈소스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적극 힘쓴다.
카카오는 지난 26일 한국저작권위원회, 삼성전자, LG전자와 함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컴플라이언스 분야 협력을 위한 오소리(OSORI, Open Source DB Integration) 오픈소스 프로젝트(이하 “오소리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저작권위원회 서울사무소에서 진행한 협약식에는 한국저작권위원회 최병구 위원장, 카카오 이채영 기술부문장,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S/W혁신센터장 정진민 부사장, LG전자 S/W센터장 박인성 전무 등이 참석했다.
'오픈소스'는 소스코드, 폰트, 데이터베이스 등을 포함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공개된 소스를 뜻한다. 예를 들어 지난 해 카카오브레인에서 선보인 한국어 특화 AI 언어 모델인 ‘KoGPT’나 초거대 AI 멀티모달 기술이 집약된 AI 아티스트 ‘칼로(Karlo)'도 세계 최대 오픈 소스 커뮤니티인 '깃허브'에 무상으로 공개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게 한 '오픈소스'다.
오픈소스는 누구나 자유롭게 복제, 배포, 수정이 가능해 유용하지만, 기업이나 개인 개발자가 사용할 때 저작권 침해, 특허분쟁, 라이선스 위반 등의 법률적 문제를 일으킬 위험도 있다. 이같은 위반 사항을 사전에 검증하고 위험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활동을 수행하는 것을 '오픈소스 컴플라이언스'라고 하며 이번 협약은 신뢰할 수 있는 오픈소스 데이터를 제공해 안전한 오픈소스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체결됐다.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카카오는 ‘오소리 프로젝트’라는 이름 하에 오픈소스 검증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컴플라이언스 체계 확산에 기여하고 안전한 오픈소스 생태계 조성에 협력한다.
우선 3사는 각사가 보유한 오픈소스 자체 검증 데이터베이스를 서로 공유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2021년 6월,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오픈소스를 검증받고 관리할 수 있는 '올리브 플랫폼(Olive Platform)'을 출시했다. ‘올리브 플랫폼’은 오픈소스를 올리면, 해당 소스의 라이선스 및 의무사항을 확인해 리포트를 제공하고 보다 쉽고, 빠르고, 정확하게 소스를 검증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가 직접 오픈소스 컴포넌트를 등록할 수 있으며 등록된 컴포넌트는 카카오에서 리뷰 후 모든 사용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전체 공개하는 프로세스를 거친다. 현재 올리브 플랫폼 내 프로젝트는 800여개가 생성돼 있으며 오픈소스 컴포넌트(Component)는 8천7백여개 공유중이다.
지난 해 1월에는, ‘오픈체인(OpenChain) 프로젝트'의 오픈소스 국제 표준 인증(ISO/IEC 5230:2020)을 획득하며 기업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체계 및 컴플라이언스(compliance, 준수) 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
오는 10월에는, 오소리 프로젝트 홈페이지를 열고 카카오 '올리브 플랫폼'을 비롯해 삼성전자, LG전자 각 사가 자체적으로 구축한 오픈소스 검증 데이터 3만여 건을 제공할 예정이다. 관련 정보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 데이터는 올리브 플랫폼에도 추가돼 검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카오 이채영 기술부문장은 “기업이 신뢰할 수 있는 오픈소스 DB를 공동 구축해 공개함으로써 개발자들이 오픈소스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다. 또한, 오픈소스 개발 생태계 발전과 기술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끝]
[참고]
올리브 플랫폼: https://olive.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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