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Kao

카카오는 2024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사업구조 개편과 함께 AI, 콘텐츠,  ESG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혁신을 강화한다.

 

카카오는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한 단단한 사업 구조를 만들고, 이용자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투자하며 '기본에 집중하는 경영'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2023년 3분기 연결 기준 분기 매출의 경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견고하게 성장했다. 또 효율적인 경영을 통해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등 사업적으로 안정적인 우상향 모습을 보였다. 

 

올해에도 카카오브레인 등 뉴이니셔티브의 사업 본격화 등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콘텐츠 등 핵심 사업의 체력 강화는 물론 ESG 경영 실천을 지속할 예정이다. 

AI·인프라 사업 확장

카카오는 AI의 전략적인 연구와 사업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간다. 

 

카카오브레인은 AI 분야의 선두 주자로, 초대규모 언어 모델로 언어의 복잡성을 극복하고, 이미지 생성 모델로 시각적 커뮤니케이션의 경계를 넘어설 뿐만 아니라, 멀티모달 모델 연구를 통해 AI의 다각적 인지, 추론 능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AI 원천 기술 연구의 깊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수준의 AI 언어 모델을 선보이며, 국내외에서 AI 기술의 리더십을 다져가고 있다. 특히, 한국어 특화 모델 분야에서는 전 세계적으로도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했다. 또 헬스케어 분야의 영상 분석 및 신약 연구 모델 개발로 지속적 혁신을 주도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브레인은 초대규모 AI 모델과 경량화 AI 모델의 연구를 동시 추진함으로써, 두 모델의 장점을 결합한 효과를 추구한다. 초대규모 모델은 높은 추론 능력으로 복잡한 문제해결과 고도화된 연구에 필수적이며, 경량화 모델은 대중 서비스에 적용하여 실시간 응답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있어 필수 요소이다. 두 모델의 연계적인 연구와 개발은 서비스의 유연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다.

 

AI 연구와 사업 전개, 서비스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첨단 인프라도 구축한다. 카카오는 2024년 1분기, 첫 자체 데이터센터인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을 공식 오픈한다. 

 

이는 축구경기장(그라운드 7,140㎡)보다 약 2.6배 넓은 대지에 들어선 대규모 데이터센터다. 하이퍼스케일(10만 대 이상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는 초대형 데이터 센터)로, 4천 개의 렉(서버 보관 설비), 최대 12만 대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으며 저장 가능한 데이터량은 6EB(엑사바이트)에 달한다. 카카오 및 카카오 그룹의 주요 데이터센터로 사용할 예정이다.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은 24시간 무중단 운영을 위한 무정전 전력망을 갖추고 있으며 전력, 냉방, 통신 등 주요 인프라를 전부 이중화했다. 또 화재・지진・홍수 등 자연재해 및 재난에 대비한 안전성 극대화 시스템을 갖췄다. 대규모 화재에 대비한 4단계 화재 대응 시스템을 비롯해, 내진설계와 정전에 대비한 전력·냉방·통신의 이중화 등 홍수나 해일, 태풍, 지진 등의 자연재해에 대비한 강력한 재난설계를 적용했다.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와 고효율 에너지 설비, 우수・중수・폐열 재활용 시스템 도입 및 자연조건을 활용한 다양한 에너지 절감 기술도 적용했다.

글로벌·콘텐츠 경쟁력 강화

카카오픽코마(이하 카카오픽코마)의 디지털 만화플랫폼 ‘픽코마’는 2020년 7월 일본에서 비게임앱 부문 첫 1위를 차지한 이후 2023년 누적 앱 다운로드 수 4,000만 건 이상, 2023년 상반기 일본 앱 마켓 ‘소비자 지출이 가장 많은 앱’ 전체 1위(data.ai 집계, 게임 포함)를 기록하는 등 현재까지 선두 자리를 영위하고 있다. 특히 픽코마의 성과는 단일 플랫폼으로서 이룬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2024년에도 카카오픽코마는 입증된 플랫폼 운영 역량과 축적된 작품 데이터를 활용해 작품과 이용자(독자)의 연결을 강화하고, 다양해진 이용자 취향을 반영해 콘텐츠 라이브러리 확장을 지속한다. 동시에 사용자 경험과 서비스를 발전시켜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글로벌 1위 디지털 만화 플랫폼 자리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국내 스토리 비즈니스 내실을 더욱 견고히 다지고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인 성장을 이끌어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2023년 하반기 론칭한 AI 브랜드 '헬릭스 푸시' 서비스를 북미 타파스에 이식할 계획이다. 헬릭스 푸시는 개별 유저들의 열람과 구매를 포함한 다양한 이용 행태 데이터를 분석하여, 최적의 시점에 고객들에게 맞춤형 작품을 추천해 주는 기능이다. 

 

K웹툰, 웹소설 IP 진출 가속화와 노블코믹스 등 국내에서 검증된 스토리 비즈니스 성공 방정식 이식을 바탕으로 북미를 비롯해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지역에서 카카오 그룹의 글로벌 진출을 주도하고 이를 통해 CP사와 작가들로 구성된 한국 IP 생태계가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견인할 예정이다.

 

미디어 부문은 2023년 30여 편의 드라마, 영화, 예능을 공개해 글로벌 전역에서 인기를 얻은 데 이어, 2024년에도 다채로운 웰메이드 콘텐츠를 제작하며 글로벌 스튜디오로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목표다. 멀티 스튜디오 체제를 한층 고도화하며 본사와 제작 자회사 간, 혹은 제작 자회사들 간의 공동제작을 통한 시너지를 더욱 강화하고 밸류체인을 통한 IP 확장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글앤그림미디어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함께 제작한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는 카카오엔터 산하 글라인의 강은경 작가와 정동윤 감독, 어썸이엔티의 배우 박서준까지 뭉쳐 스튜디오 역량이 한데 모인 작품이다. 2023년 12월 22일에 시즌1의 파트1, 2024년 1월 5일에 파트2를 선보였다. 

 

뮤직 부문은 K팝 산업의 성장과 글로벌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산하 레이블 아티스트들의 해외 공연, 음반 발매, 현지 프로모션 등 글로벌 활동에 대한 전방위 지원을 통해 글로벌 팬덤을 한층 견고하게 구축하는 동시에,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음악 사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한다. 데뷔 이래 첫 월드투어에 나선 스타쉽의 '아이브(IVE)'는 미주, 유럽, 남미 등 19개국 27개 도시에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대표 뮤직플랫폼 멜론은 2023년 하반기 출시한 ‘믹스업(MIX UP)’과 같이 새로운 음악감상 경험을 제공하는 AI 기반 추천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해 나가는 한편 아티스트 신보 조명 ‘스포트라이트’, 신예 아티스트 육성 ‘하이라이징’, 인디음악 활성화 ‘트랙제로’ 등 팬과 아티스트를 연결하는 3대 프로젝트를 통해 새해에도 국내 음악산업 생태계 강화에 앞장선다. 

헬스케어 사업 강화

카카오헬스케어는 ‘헬스케어를 활용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동반자, 친구, 비서’라는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이용자, 파트너의 본질적인 미충족 수요에 맞춰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및 모바일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특히 2024년, B2B(병원 등 파트너 대상)와 B2C(이용자 대상) 영역 전반의 본격적인 서비스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2024년 2월 연속혈당측정기(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CGM)와 스마트폰을 활용한 혈당 관리 서비스인 '파스타'를 출시한다. 지난해 글로벌 기업 덱스콤, 노보노디스크 등과 손잡고 서비스 개발을 진행했으며 11월 의료기기 소프트웨어로서 인증을 완료했다. 현재, 2월 출시를 위한 베타 테스트 등으로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 출시 후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등을 바탕으로 미국, 일본, 중동 등 글로벌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B2B 영역에서는 의료기관 내 방대한 임상연구 데이터를 표준화하여 축적하고, 2023년을 시작으로 한층 강화된 인공지능과 통계 기능을 탑재한 임상데이터 웨어하우스를 단기간 내 국내 다수의 상급종합병원에 구축할 예정이다. 지난해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연세대학교의료원, 이화여대의료원,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등에 구축을 완료하며 연구협력 네트워크를 출범했다. 병원들과 협력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확대해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많은 환자들의 편의를 증진시켜줄 수 있는 대형병원 진료 예약 서비스인 디지털 프론트 도어 사업에서는 지난해 8월 이화의료원에서 최초로 카카오톡 챗봇 예약 서비스를 시작하였고, 현재 다양한 상급종합병원들과 구축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ESG 경영 지속

카카오는 ‘기술과 사람이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이용자와 이해관계자가 한층 더 체감할 수 있는 ESG 경영을 펼쳐 갈 예정이다. 기후변화 대응, 소상공인 상생, 서비스 접근성을 키워드로 전사 차원으로 ESG경영의 틀을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기후변화 대응 차원에서는 저탄소 생활을 촉진할 수 있는 이용자 참여형 신규 프로젝트 론칭 및 넷제로 이행을 위한 재생에너지 구매 확대를 추진한다.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디지털 소통을 위한 각종 혜택도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동네 단골시장’은 전통시장을 대표하는 상인회와 시장 내 상인들이 직접 운영하는 카카오톡 채널 개설을 돕고 이를 활용한 디지털마케팅과 온라인 소통 방법 등을 교육해 시장 내 디지털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카카오는 현재까지 총 111개 시장의 디지털 교육을 마쳤으며, 1,583개 시장 톡채널을 개설했고 242,902명의 카카오톡 친구 수를 모집했다. 2024년에는 상시 신청제를 도입해 모집 접근성을 넓히고 더 많은 시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규모 확대뿐 아니라 개별 점포의 디지털 역량 고도화를 위해 지원 과정의 질적 향상 역시 도모할 예정이다. 더불어 톡채널을 비롯한 카카오 비즈니스 도구를 연계해 지역 대학과 전통 시장 간의 협력 모델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서비스를 위해 디지털 접근성을 꾸준히 강화해 온 카카오는 기존 서비스 접근성 가이드 제정 및 내부 교육 뿐만 아니라 접근성이 부족한 서비스에 대한 상시 대응이 가능하도록 모니터링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